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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독특하게 다듬은 명품 가로수길 28곳 소개

간판 가림 해소, 교통표지판 시야 확보 등 민원해소

입력 2023-11-05 09:28 | 신문게재 2023-1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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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조성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조성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올해 13억5000만 원을 들여 관내 28개 노선, 약 44㎞ 구간에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해 추억의 명품 가로수길을 소개했다.

5일 시에 따르면 명품가로수 길은 특색있는 가로수의 모양을 다듬어 수목 생육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 지역을 상징하거나 도심의 품격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로수는 녹음을 통해 휴게 기능과 아름다움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나뭇잎을 통한 흡착으로 미세먼지를 최대 25.6%, 초미세먼지를 40.9% 줄이며 열섬현상 완화, 대기오염 정화 등 도심에 없어선 안될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도시 기후를 조절해 더위와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고 자연에 대한 도시민의 갈증을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판 가림, 전선 경합, 병충해, 열매 악취 등 가로수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을 해소하고, 부족한 가로수 관리예산을 이유로 지나치게 가지치기도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인천애뜰 주변에 은행나무 142주로 가로수 수형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미추홀구 인하로, 계양구 주부토로, 남동구 507번길, 서구 서곶로, 동구 동산로, 부평구 길주로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간판 가림 해소, 교통표지판 시야 확보, 배전선로 접촉 최소화 등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 길을 본 한 시민은 “운전을 하다 보면 특이하게 다듬어진 가로수를 만나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온 착각을 하게돼 출퇴근길이 즐겁다”며 호평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가로수 가지다듬기만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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