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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SK이노, 석유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익 1조5631억원

영업이익 전년比 122% 증가…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기존사업 이익 확대
"배터리사업 영업손실 대폭 축소…AMPC 수혜 증가"

입력 2023-1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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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3분기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4분기에는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전망이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으나,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이 감소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는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이었다. 향후에는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은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 1, 2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가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AMPC 금액은 2099억원으로, 상반기 합산금액(1670억원)보다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재사업에서는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의 이익이 성장하면서 전 분기 대비 8.4% 상승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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