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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시장 “공직자 창의적 발상이 시민행복 증대”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북유럽 행복정책 소개

입력 2023-11-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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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시장 “공직자 창의적 발상이 시민행복 증대”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 연수 중 최대호 안양시장이 덴마크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의 첨단 정화시설이 인상적이었다는 코펜힐(Copenhill)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이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북유럽 3개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 후 공직자들에게 시민행복 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정책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최 시장은 전날 오전 시청사 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덴마크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및 자전거 도로시설, 핀란드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등 시민행복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덴마크 친환경 쓰레기 소각장 ‘코펜힐(Copenhill)’을 기피 시설인 소각장에 첨단 정화시설을 갖춰 해로운 공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산이 부족한 덴마크 지형을 고려, 스키-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사계절 스키장, 인공암벽 클라이밍, 하이킹 코스 등을 조성,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양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우리 시에도 대규모 건설 사업이 다수 계획돼있다”며 “공직자들의 창의적 발상이 시민행복을 증대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대기질 관리를 위한 자전거 친화적 환경에 대해서 충돌 방지를 위해 인도-차도-자전거 도로의 높이를 다르게 설치하거나 자전거 정차 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경계석 설치, 자전거를 타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도록 45도 기울어진 쓰레기통 설치 등 세심하게 조성된 자전거 친화시설을 소개했다.

이어 “코펜하겐은 신호 체계가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빨리 갈 수 있도록 설계돼있고 자전거 통행이 보편화돼 도시가 쾌적하다”며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문화와도 연관돼 시민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 배울 만하다”고 언급했다.

스웨덴의 노인-청년 사회통합주택 ‘셀보’를 직접 둘러봤다며 스웨덴 고령화 문제와 시리아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조성된 이 공간에 현재 70세 이상 스웨덴 어르신, 시리아 난민 청년, 스웨덴 청년 등 72명이 거주,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해 입주자들이 매주 2시간 이상 반드시 이웃과 소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소개했다.

핀란드 재정부 및 사회보장기금 KELA의 사례도 소개,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실험담당 부처로 정책을 실현하기 전 지자체에서 먼저 정책실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의 효과를 파악, 잘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ELA 방문을 통해 핀란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방법과 지방자치 시스템, 시민 거버넌스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핀란드 중앙도서관 ‘오디(Oodi)’에 대해서 유아 친화적 환경 등 안양시 도서관이나 문화공간에 반영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덴마크 왕립도서관의 ‘블랙 다이아몬드’ 구조를 설명하며 최 시장은 “도서관이 지식을 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식을 퍼트리고 공유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유럽의 신뢰받는 정부와 공동체적 유대감,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정책이 국민의 행복도를 높이는 비결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점을 우리 시에 접목시켜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지난달 21일부터 7박 9일 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회원 도시와 함께 북유럽 3개국(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행복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를 다녀왔다.


안양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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