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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철 농산물 1만1000톤·천일염 1만톤 공급…‘수급 안정’ 나선다

입력 2023-11-02 11:29 | 신문게재 2023-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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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한 취지로 배추, 무 등 농산물 약 1만1000톤과 천일염 1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골자의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김장 주요 재료인 배추의 지난달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2% 상승한 상태다. 또 이달에는 1년 전에 비해 도매가격이 44% 오를 것으로 예측돼 염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는 배추 물량 조기출하와 공급을 통해 수급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김장 성수기에 배추가 부족할 시 12월 출하 물량의 조기 출하를 장려키로 했다. 또 연말까지 배추 27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물량은 농협 출하 계약 물량을 이용할 방침이다.

무는 최대 1000톤을 수매하고 필요시 낮은 가격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춧가루와 대파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건고추는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1400톤 도입을, 대파에 할당관세(2000톤) 적용을 검토 중이다.

한편 천일염은 역대 최고 수준인 최대 1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정부비축 천일염과 수입산 천일염을 활용할 방침이다.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5000톤을 다음 달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먼저 공급해 현재 시중가격(10㎏ 기준 약 3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어 수입산 천일염도 5000톤도 마련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김장재료 가격 할인 행사 지원에도 나선다. 농수산물 할인지원에 245억원 예산을 마련 농협과 함께 대파 등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는 다음 달 20일까지 관계부처 합동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는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인 만큼, 국민들께서 김장재료 구매에 부담을 느껴 김장을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김장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 등 제공되는 배추 가격을 살피시면서 김장 시기를 결정하실 것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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