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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2주 연속 우승 도전…이소미는 2연패 노려

이예원, 상금·대상·평균타수 타이틀 굳히기…임진희·박지영은 뒤집기 벼려
김민별, 평생 단 한 번의 기회 신인상 굳히기…황유민은 역전 노려

입력 2023-11-01 13:44 | 신문게재 2023-11-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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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박현경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 상금 9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달 29일 제주도에서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박현경은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2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박현경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아홉 차례 2위를 차지하며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박현경은 지난 주 대회에서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이소영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만년 2위의 꼬리표를 뗐다. 그리고 지난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미의 뒤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2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 72·6717야드)에서 펼쳐진다.

박현경은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지만, 들뜨지 않고 차분히 경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결과보다는 매 홀마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한다면 지난 주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현경은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보니 약간의 피로감이 있어 입에 구내염도 생기는 등 몸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샷 감이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까지 이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올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여부다.

이제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만 남기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우승 대상 포인트 60점이 걸려 있다.

올 시즌 현재 상금과 대상 그리고 평균타수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자리하고 있은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올리며 개인 타이틀 모두를 싹쓸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예원은 시즌 상금 13억 2668만 원으로, 대상 포인트 609점으로, 평균 타수 70.7207타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상금에서는 박지영과 임진희가 2, 3위에 자리하며 추격하고 있지만 3억 5000만원 넘게차 차이가 나 이변이 없는 한 이예원의 올 시즌 상금왕 등극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 임진희와는 51점 차에 불과해 이예원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임진희가 시즌 4승을 올린다면 뒤집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과 박지영, 임진희가 개인 타이틀 자리를 놓고 펼쳐지게 될 치열한 경쟁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예원은 “퍼트 감은 괜찮지만 샷 감이 좋은 편이 아니다. 때문에 타이틀에 연연하면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여 ‘톱 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뒤집기에 뛰어든 박지영은 “이번 대회는 내가 2승을 기록했던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 기억과 기분을 십분 살려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다. 목표는 일단 ‘톱 10’으로 잡고 시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은 2016년과 2021년 이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진희도 “남은 두 개 대회에서 모두 대상 포인트를 받는 것이 목표다. 2주 연속 감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일단 이번 대회부터 톱 10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대회에서 2연패에 실패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서 다시 한 번 2연패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지난 주 몸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 다래끼와 감기가 심해 몸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고,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별
김민별.(사진=KLPGA)

 

이밖에 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며 굳히기를 노린다. 220점 차로 2위인 황유민 역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을 노린다.

김민별은 “요즘 샷 감이 좋은데,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하면 신인상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황유민 역시 “우승이 목표다. 신인상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은 상태”라며 “샷과 퍼트감이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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