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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상장 통해 전구체 자립도 높일 것"

입력 2023-10-31 12:36 | 신문게재 2023-11-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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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사진제공=에코프로머티리얼즈)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 시설을 확대해 중국에 의존해온 전구체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1일 사내 공지를 통해 “상장을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코프로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다녀왔는데 장기적으로 이차전지의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은 없었다” 며 “한국의 유일한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과 우리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높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추가 공장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2027년 21만톤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쟁력 중 하나로 RMP 공정을 꼽았다. RMP는 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이다. RMP 공정을 거치면 광산에서 생산되는 중간재 원료뿐 아니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1차 정제된 원료에서도 고순도의 전구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니켈 같은 고순도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가공하다 보니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RMP 공정으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최대 30% 정도로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신규 고객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전구체의 상당량은 에코프로비엠이 소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 다변화 노력을 통해 3, 4년 뒤 생산 물량의 40~50%는 외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6200원에서 4만4000원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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