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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호주 산토스와 '국경 통과 CCS' 사업 추진

한국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저장

입력 2023-10-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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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보도참고사진 1
30일 호주 쉐라톤 그랜드 시드니 하이드파크 호텔에서 앨런 스튜어트 그랜트 산토스 친환경에너지 담당 부사장(왼쪽)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한국-호주 간 국경 통과 CCS 추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K E&S)

 

SK E&S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와 함께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에 나선다.

SK E&S는 지난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산토스와 ‘한국-호주 간 국경 통과 CCS추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기점으로 한국 최초로 이산화탄소국경 이동 협약 체결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가시화됨에 따라, SK E&S와 산토스가 함께 추진하게 될 CCS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호주 북준주 해상 G-11-AP 광구를 포함해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호주 내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기반으로, 한국과 호주 간 국경 통과 CCS 사업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이 골자다.

G-11-AP 이산화탄소 저장소 사업은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내 대염수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CCS 탐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SK E&S는 산토스,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G-11-AP 광구 탐사권을 확보했다. 또 향후 사업성 검증 등 절차를 거쳐 해당 광구를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양사는 해당 광구를 저장소로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호주 내 저장소로 운송, 저장하는 국경 통과 CCS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호주는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국가 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고갈 유·가스전, 대염수층 등 풍부한 잠재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기반으로 CCS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날 이산화탄소 저장 수요를 감안하면 저장소 확보와 국경 통과 CCS 밸류체인 조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토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국 내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CC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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