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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뚜껑형에 비해 용량 2배 커도, 김치 저장용량은 비슷해”

입력 2023-10-31 12:00 | 신문게재 2023-11-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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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구매·선택 가이드. (자료=한국소비자원)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제품의 전체 유효용량(내부면적)이 뚜껑형보다 2배 이상 크지만 김치를 저장하는 김치용기 용량은 뚜껑형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김치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품질·성능(김치 저장온도성능, 소음, 에너지소비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저장온도 등 성능은 전 제품이 우수했으나 제품 간 에너지소비량, 용량(유효용량, 김치용기 저장용량), 구입가격 등에 차이가 있었다.

조사 결과 전체 유효용량은 스탠드형(평균 482.7ℓ)이 뚜껑형(평균 220.3ℓ) 보다 평균 2.2배(262.4ℓ) 컸으나,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스탠드형(평균 159.1ℓ)이 뚜껑형(평균 140.7L)의 1.1배(18.4ℓ)에 불과해 차이가 적었다.

김치용기 내부의 실제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에 맞게 유지되는지 여부를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의 품질이 우수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제품별로 35dB ~ 41dB 수준으로 스탠드형은 △삼성전자 제품(RQ48A94W1AP)이 35dB로 가장 적었으며, 뚜껑형은 △위니아 제품(BDL22HKSXS)이 37dB로 소음이 가장 적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검증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전 제품이 1등급으로 표시등급과 일치했지만, 뚜껑형 제품(평균 8.9㎾h)이 스탠드형 제품(평균 15.5㎾h) 보다 월간소비전력량이 평균 42.6% 적었다. 스탠드형과 뚜껑형 제품의 김치용기 저장용량이 유사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뚜껑형 제품이 김치 보관 용도로 사용 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했다.

제품별 소비전력량은 스탠드형이 △LG전자 제품(Z492GBB171S)이 14.3㎾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고, 뚜껑형은 △위니아(BDL22HKSXS) 제품이 8.5㎾h로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사용하지 않는 저장실의 전원을 껐을 때 절전 여부·수준을 확인한 결과, △ LG전자 제품(스탠드형·Z492GBB171S) 은 소비전력량이 줄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편 김치냉장고 설치공간의 주위온도가 16℃ → 25℃로 상승시 연간 전기요금은 평균 1.7배, 16℃ → 32℃로 상승 시에는 평균 2.6배까지 늘어나 설치공간·환경(계절 등)에 따라 에너지소비량 차이가 컸다.

이밖에 감전보호(누설전류, 절연내력, 접지저항), 구조(전도안정성, 기계적강도) 안전성과 제품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으며, 주요 구성품인 김치용기도 80% 용량의 물을 넣고,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파손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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