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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면 반발 홍준표·이준석에 “쉰카콜라” “반수생” 비난

입력 2023-10-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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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협의회 참석한 홍준표 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30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대사면’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반발하자 “자중하라”고 반응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당내 대사면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된 최고위 입장’을 묻는 말에 “홍 시장이 주말에 글을 많이 올렸다”며 “댓글에 보면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로 가면 엄청난 빗속에서 수해가 심한 상황에서 골프 쳤던 거를 아직도, 이제 와서 아무 문제 없던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때 당시 윤리위원들 의견도 홍 시장이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랫동안 지킨 중진으로서 챙겨주시고 감안하고 해줬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며 “각각의 이야기를 글을 뱉어내듯 막 쏟아내는 것은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시 결정했던 윤리위원들의 결정 사항을 돌아봤으면 하는 생각이고 정말 당을 생각하면 큰 틀에서 막 흘러가는 물줄기가 있는데 그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들의 바람이 어떤 건지, 당 구성원들이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반수생’으로 빗대며 “그러니까 내가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로 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지금 다시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 교수님 평점을 안 좋다거나 조교 선생님이 학사지도를 잘 안 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우선 큰 것을 정리한 다음 나머지 것을 정리하는 게 옳지 않나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최근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앉아서 밥만 먹는 비만 고양이’,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게 의미 없게 되면 그 사람을 잡으러 나오겠다”고 발언했다’며 “이 전 대표의 방식은 매번 이렇다”고 비판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조롱과 비하’, 그것이 ‘이준석식’ 정치”라며 “당장 이번 혁신위원장의 ‘마음 상한 듯’ 발언에 대해 ‘속 좁은 어린애’라며 노발대발하더니, 이 전 대표 본인은 여기저기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마치 ‘막말면허’라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구를 볼모 삼아 정치적 이익을 채우면 안 된다면서 “이쯤 되면 ‘비만 고양이’는 이 전 대표 본인”이라고 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 발언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쉰카콜라라는 말이 당 대변인 입에서 나오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구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애들하고 싸우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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