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저축은행권, 고금리 만기 앞두고…중앙회, 예탁금 10조원 준비

입력 2023-10-29 15:2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1029152141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업계도 지난해 4분기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유치했던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자 예탁금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유치한 고금리 상품의 만기를 앞두고 이를 저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탁금 10조원가량을 쌓아뒀다.

예탁금은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용되는 자금으로 저축은행은 중앙회에 예탁한 금액을 필요한 때 자유롭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금리 인상기에 판매한 예금의 만기가 이번 주부터 도래하면서 올해 말 수신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등이 제기돼서다.

아울러 저축은행업계는 은행권보다 0.8∼1%포인트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는데 최근 은행들과 예금금리차가 0.3∼0.4%포인트 정도로 좁혀져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해 유치 경쟁을 벌였던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다가오자 수신금리 인상을 벌이고 있어 최근 은행권 예금은 연 4%대 금리가 대세가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상호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15조99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20조2384억원)보다 4조2425억원(3.53%)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여신(말잔)도 115조283억원에서 108조8647억원으로 6조1636억원(5.36%)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고금리 시기보다 예금금리를 낮추고 자체보유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4.14%로 지난해 금리 인상기 당시 금리(5∼6%)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아직 예탁금을 신청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