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생애 첫 내 집' 마련 10만명 육박… 30대가 주도했다

입력 2023-10-29 11:02 | 신문게재 2023-10-30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스크린샷 2023-10-27 140345
(사진=연합)

 

올해 3분기 생애 최초로 내집을 마련한 사람이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0대가 전체의 절반 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올라온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7~9월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을 구입한 사람은 총 9만8349명으로, 이는 2021년 4분기 11만350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수자(24만8922명)와 비교해도 39.5% 수준이다.

생애 첫 내집 매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 1만1031명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3.6%나 증가했다. 25개 자지구별로 보면 중구(1218명), 동대문구(815명), 강남구(809명), 송파구(648명), 서대문구(640명), 강서구(568명), 강동구(522명), 서초구(447명), 영등포구(433명), 구로구(425명) 등의 순이다.

경기도도 3만7429명(15.7%)로, 의정부시(3644명)와 평택시(3018명) 등 신도시가 들어선 곳에서 매수가 집중됐다. 인천은 7863명(6.4%)으로 서구(2769명) 등에서 생애 첫 내집을 장만한 매수자가 많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3분기 매수시장을 주도한 것이 30대였다는 점이다. 3분기 생애 첫 내집 매수자 전체의 44.6%가 30대(4만3830명)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큰 손’ 역할을 했다. 그간 생애 첫 내집 마련에 가장 활발했던 40대(2만4288명)는 24.7%로 뒤를 이었고, 50대(1만2081명)12.3%, 20대(1만1530명)11.7% 등의 순이었다.

생애 첫 내집 매수자가 증가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규제 완화책 영향이 크다. 여기에 부동산 급등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30대가 집값이 빠르게 반등하고, 전셋값마저 심상치 않자 서둘러 내집 마련에 나선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올해는 30대 젊은층들이 주로 집을 구매하고 시장을 주도했다”면서 “다만 최근 금리가 다시 7%대로 오르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도 9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축소돼 시장이 관망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