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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2000억원…전년비 27%↓

누적 순이익 3.8조원…펀드 사태 화해비용 등 영향

입력 2023-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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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급감한 수치로 신한투자증권의 펀드사태 수습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신한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1조6244억원) 대비 26.6%, 직전 2분기(1조2383억원)보다는 3.7% 줄어든 규모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3220억원의 증권사 사옥 매각 이익이, 올해 3분기에는 젠투파트너스·라임펀드 고객과의 사적 화해 비용 1200억원과 희망퇴직 비용 74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성장세라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3분기 이익이 크게 줄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역시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줄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신한은행)이 각각 1.99%, 1.63%로 전분기보다 0.01%p씩 하락했지만,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非)이자이익(9133억원)도 지난해 3분기(5434억원)보다 68.1% 급증했다. 금리·환율 상승으로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과 보험 이익 등이 고루 성장한 덕분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4678억원으로 작년 3분기(2505억원)보다 86.7%나 늘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5485억원)보다는 14.7%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위기에 대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9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신한카드(1522억원)와 신한라이프(1159억원)의 순이익은 각 13.0%, 13.7%씩 줄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3분기 배당금을 주당 525원으로 결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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