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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국제정원도시박람회 1년 연기" 발표

잼버리 실패 재정악화 및 시 재정여건 고려 ‘연기’

입력 2023-10-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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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최민호 40
26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우리 시 재정 부담 최소화와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 시점을 조정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최 시기는 2026년 봄 정도가 될 것”이라며 “1년 연기로 인한 일부 혼선은 있겠으나 이 시간을 정원문화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최시장은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중앙부처에서는 국제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시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함으로써 시민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1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기본구상을 재구성해 보다 내실있는 종합 실행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이 시간 동안 2026년까지 세종시를 ‘정원 속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세 대안은 ▲정원 미래마을 10곳 조성 ▲가족정원 60곳 조성 ▲마을정원 100곳 조성 ▲정원 연계 문화행사 개최 ▲이응다리 주변 정원 특화 친수공간 조성 ▲지방정원 조성을 통한 국가정원 지정 등이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당초 2025년 4월 경에 열릴 것으로 예고됐고 마스터플랜도 수립됐다.

이 같은 계획은 세계 최고의 정원도시를 가려내는 대회인 C.I.B 국제챌린지의 최고급인 ‘5블룸’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임기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해당 해인 2026년 6월 3일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통상 재임을 노리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선거 몇 개월 전에 현직을 내려놓은 후 지방선거 운동에 매진하게 된다.

임기 막바지에 열리는 국제행사라 흐지부지 될까 우려된다는 기자 질문에 최시장은 “성공 가능성을 놓고 선거와 상관없이 착실하게 진행해 세종시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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