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현대차, 3분기 영업익 3.8조…역대 최대치 기록

입력 2023-10-26 15:57 | 신문게재 2023-10-27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진1) 현대차
현대자동차 양대동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올해 3분기 3조8천억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내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란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렸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섰고, 세계 시장에서 104만5천대를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경상이익 4조6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까지 겹쳐 전년 동기 대비 더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졌고,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등 대외 거시경제 변동 가능성이 커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특히,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라면서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와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