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유통

럼피스킨병 확산 속, 대형마트 한우데이 행사 개시

입력 2023-10-27 06:00 | 신문게재 2023-10-27 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31026152721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매장 전경.(사진=롯데마트)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업계가 오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앞두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등급 한우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우 약 1000마리, 200여t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매년 한우데이의 인기있는 상품으로 손꼽히는 ‘1등급 한우 등심을 50% 할인가에 선보이고,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는 행사 카드 구매시 40% 할인해준다.

또 자사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할인과 한우데이 한정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마블나인 1++(9)등급 한우 등심’, ‘마블나인 1++(9)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는 물론 인기 구이 부위인 안심, 채끝, 치마살, 부채살로 구성된 ‘마블나인 홈마카세 세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더불어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한우데이 기획전을 진행, 1등급 한우 및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한우 전품목 대상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고객 선호가 높은 ‘한우 등심’ 부위는 토·일요일 양일간만 기존 40% 할인에 추가로 10% 할인을 더 적용해 최대 50%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형마트에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한우데이는 한우 소비 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2008년 한우 관련 단체들이 만든 날로 매년 11월1일이다. 실제로 한우데이는 한우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롯데마트 한우데이의 경우 행사 일주일간 매출이 연간 한우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예년과는 다르다. 국내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조성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 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 사례가 보고된 이래 일주일째인 이날 오전까지 확진사례는 모두 38건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이 럼피스킨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수급 불안 영향으로 한우 고깃값이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dlf 한우 평균 도매가는 kg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9일(1만7929)에 비해 10% 이상 뛰었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럼피스킨병 확산과 한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발생과 한우 가격 상승 속에서 행사 전부터 물량을 확보해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약 3주전부터 신선한 한우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으며 직영시설인 이마트 미트센터 등을 통해 저장·숙성 시켜 맛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럼피스킨 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 소고기 구매를 꺼릴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비 발병 지역으로 판로 확대 등으로 업계가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