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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럼피스킨병 유입차단···“농가피해 사전예방에 총력”

방역 대책본부 운영, 임상증상 전화 예찰

입력 2023-10-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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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점검
조일교 부시장(사진 오른쪽 두번째)은 지난 25일 방역 대책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최근 점진적으로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는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럼피스킨병의 지역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의 한우 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이후 경기도, 충남도, 충북도, 강원도 등으로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파리·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식욕부진·피부 결절·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지난 25일 기준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총 29건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11건, 충남도 16건, 충북도 1건, 강원도 1건 등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산시는 인근 도시인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함에 따라 즉시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이로인한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방역 대책본부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조일교 부시장은 지난 25일 방역 대책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축산시설 출입차량 소독에 철저를 기할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아산시는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소 사육 농가 790여 호에 대한 임상증상 전화 예찰과 함께 흡혈 파리, 모기 등의 해충 방제를 중점 추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럼피스킨병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럼피스킨병 사전예방을 위해 소 사육농장에서는 농장 주변의 물웅덩이 등 유충서식지를 제거하고 살충제 등을 필히 살포해 해충을 방제해야 한다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김정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의 각 축산농가에서는 소를 매일 꼼꼼히 관찰해 고열, 식욕부진, 피부 결절 등의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서는 소 사육 농가모임 금지, 행사장 방문 자제, 농장 출입 통제 및 농장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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