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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카타르, 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 넓혀야”

입력 2023-10-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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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카타르 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선박·터미널 등 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카타르는 그동안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이다. 지난해 카타르로부터 전체 수입의 21%인 973만t을 수입해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수교 당시 양국 교역액은 400만불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엔 171억불까지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이 카타르의 도로, 지하철, 석유화학 플랜트, 해수 담수화 설비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 경제는 기후 변화, 공급망 재편 등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양국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에너지 신산업, 전력 기자재 등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AI(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많다”며 “AI를 한-카타르 중점 협력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양국이 국제 규범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랍어에는 사막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의 ‘라피크’라는 단어가 있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우리가 50년간 쌓아온 양국 경제인들의 진정한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정부 기관 간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항목별로는 △삼성물산-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간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 △포미트·농심-아그리코 카타르 간 스마트팜 기술 협력 △한국무역보험공사-카타르 개발은행 간 한국 기업 수주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협력 등이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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