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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Q 매출 1조340억원…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전년 동기 比 18%↑…영업이익은 2% 줄어든 3185억원 기록

입력 2023-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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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조340억원의 매출과 3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와 929억원(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27억원과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1억원(31%)과 702억원(23%) 증가한 액수다.

장기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과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 기준 2621억원의 매출과 4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약 15조9300억원)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 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4만 리터가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내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지난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여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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