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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8월 연체율 0.43%…3년 반만에 최고

입력 2023-10-25 15:17 | 신문게재 2023-10-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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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사진=금감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0.43%로 전월(0.39%) 대비 0.04%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0.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신규연체 발생액도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으며, 이에 따른 연체채권 정리 규모도 3000억원 늘어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중 신규연체율은 0.1%로 전월 대비 0.01%p,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p 올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7%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한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과 중소법인 연체율(0.59%)이 각각 0.06%p, 0.08%p씩 뛰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0.01%p 올랐다.

8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도 0.38%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24%)과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0.76%) 연체율이 각각 0.01%p, 0.05%p씩 올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거시경제 상황 및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 및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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