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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시행…시중은행, ‘비대면 주담대’ 강화

온라인 대출 후 오프라인 영업점 사후 관리 ‘강점’

입력 2023-10-25 11:21 | 신문게재 2023-10-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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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금융상품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상품 입점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간편성과 함께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한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초께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담대 상품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5월부터 금융소비자 이자부담 경감 등을 위해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여러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을 거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인터넷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강점을 앞세워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며 대환대출 고객을 끌어 모았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은 각각 12조6700억원, 3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16% 확대됐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신규 취급한 주담대 3조5290억원 중 대환대출을 목적 비중은 59.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통해 대환대출 고객을 유입하자, 시중은행들은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담대 상품 출시를 앞두고 비대면을 강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자사 앱 SOL(쏠)을 통해 대환대출 전용 주담대 상품 ‘은행 갈아타기 특별금리’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시세가 조회되는 아파트와 연립·빌라 등 다른 금융사 주담대를 가진 이들이 신한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으로, 대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1일 KB스타뱅킹 앱에서 아파트 전용 비대면 주담대 상품 ‘KB스타 아파트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신규나 대환 목적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주담대 상품과 달리 대환이나 말소조건 등 복잡한 조건의 대출을 100% 비대면으로 실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주담대 상품이 추가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금융권 차원에서 비대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대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금리이긴 하지만, 시중은행은 대출 이후 문의 사항 등 관리 부분에 있어 영업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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