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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다변화는 생존 아닌 필수… 대세는 '친환경·에너지'

입력 2023-10-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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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제공)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다.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춰 건설 산업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인천남동산업단지의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계가 함께 발맞춰 탄소중립의 여정에 동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시장을 조성해 친환경 경영 행보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육·해상 풍력사업 등의 친환경 사업에 진출해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총 2조원을 들여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 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는 등 육상에서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1조2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킨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수처리 사업에서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내년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혁신을 통해 2035년까지 기업가치를 10배 높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강, 수소 등 7대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을 통해 친환경 사업 전환을 이행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최근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탄소저감 및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개발해 주목 받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도 폐배터리 사업 등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회사인 테스를 앞세워서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테스는 미국과 유럽 등 23개국에 46개 사업장을 두고 있다. 또 전국 5개 지역에서 총 3.7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 풍력 사업을 진행 중인데, 에너지와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GS건설도 폐배터리 사업과 자회사인 GS이니마를 앞세워 해수담수화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조원 가량에 달하는 해수담수화사업 EPC와 운영권을 수주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시장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까지 추가 악재가 겹치면서 건설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이제 필수”라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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