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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김장철 배추 2900t 방출…핼러윈 이태원 등 행안부 국장급 파견"

'김기현 2기 체제'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
"장바구니 물가 안정·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총력 대응"

입력 2023-10-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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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정 기념사진<YONHAP NO-2759>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을 통해 민생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논의 결과를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수출이 개선세에 들어섰고, 물가와 고용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현상 지속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가 약화된다면 서민·최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당은 물가, 금리 등 국민들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미래의 정책방향을 예고하는 새로운 정책소통 수단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적극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당정은 김장철을 맞아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2900t을 방출하고 수입과일에 대한 긴급할당관세를 다음달 중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저온 피해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에 대해서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조기 출하하는 등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252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할인쿠폰 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등에 행안부 국장급 직원을 파견, 인파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0월 말에는 전국 곳곳에서 핼러윈 축제가, 11월 초에는 약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부산불꽃축제가예정된 만큼 중앙부처·지자체 공조 하에 적극적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핼러윈 기간에는 인파안전관리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주요 밀집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 등 주요 지점에 행안부 국장급을 현장에 파견해 신속히 현장 대응토록 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은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지도부를 재편하고 처음 열렸다.

총리공관에서 열리던 고위당정이 10개월 만에 국회에서 열린 것은 향후 당이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새로 임명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자리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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