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이재명, 내일 당무 복귀…민주당 '가결파 5인' 징계 여부 주목

김종민·설훈·이상민·이원욱·조응천 등 징계 청원
내년 총선 앞두고 갈등보다 포용·통합 필요
당내 친명계 중심 체제 굳건…징계 가능성 희박

입력 2023-10-22 15:3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취재진 질문 받으며 법정 향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10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이른바 ‘가결파 5인’에 대한 징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단식 전후로 여러 차례 통합을 강조했지만, 일부 친명(이재명)계 의원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23일 정례 최고위원회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공식 복귀한다. 지난달 18일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는 건강을 회복하면서 당내 갈등 사안인 가결파 징계 청원 처리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이재명)계 가결파 5인은 김종민·설훈·이상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다.

앞서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청원이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명을 돌파하면서 윤리심판원에 회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친명계 내 가결파들을 향한 징계 요구도 거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해당 행위에 대한 조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신상필벌’,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당무”라고 했고, 정성호 의원은 “지속적으로 당대표 사퇴를 주장하거나 당대표 사당화 등 근거 없는 비판으로 당의 단합과 정상적인 당무 집행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가결파 징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 후 포용과 통합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냈다.

그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열보다 통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갈등을 심화시킬 이유도 없다. 실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 후‘이재명 체제’는 더욱 굳건해졌고, 이 같은 상황에서 비명계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 복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민생 이슈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