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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리뉴얼로 근거리 거주 고객 잡는다

입력 2023-10-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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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삼성점 전경.(사진=롯데슈퍼)

 

롯데슈퍼가 리뉴얼을 통해 근거리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점포별 상권 분석을 통해 해당 점포별로 잘 팔리는 상품을 선정, ‘인기 상품 위주의 그로서리 면적 확대’와 ‘집기 교체를 통한 쇼핑 환경 개선’을 주요 리뉴얼 방향으로 잡고 근거리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힘쓰고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슈퍼가 이러한 방향성을 잡은 이유는 슈퍼 업태 특성상 필요한 상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근거리 거주 고객 비율이 높아, 이들을 만족시켜야 슈퍼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뉴얼을 완료한 6개 점포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대비 각 20%, 10% 오르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오픈한 ‘삼성점’은 롯데슈퍼의 이같은 전략을 반영한 그로서리 강화 매장이다. 롯데슈퍼는 ‘삼성점’이 고객들에게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기존 슈퍼와 비교해 취급 품목 수를 40% 늘리고 매장 면적의 90%를 소용량 채소, 프리미엄 식품, 델리 상품 및 가공 식품으로 채웠다.

롯데슈퍼는 삼성점의 상권이 오피스가 많고 고소득자 비율 및 2030 중심의 1~2인가구 비율이 높은 것을 파악,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과일 매대가 아닌 델리 식품, 와인 매대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델리 코너에는 1~2인가구가 부담없이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1인용 도시락과 기존 용량 대비 40%가량 줄인 6입 소용량 초밥을 주로 진열했다. 더불어 와인 코너에는 기존 슈퍼 와인 품목 수보다 3배 많은 300여개의 와인을 운영하고 5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도 10개 이상 준비해 고가 와인을 구매하고자하는 고객의 수요까지 충족시켰다. 그 결과, 오픈 이후 한 달간 삼성점의 와인 매출은 슈퍼 전체 점포 중 톱5를 기록할 만큼 높은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롯데슈퍼는 삼성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자 진열대와 냉동고의 높이를 줄이고 양옆을 볼 수 있는 신규 집기를 도입했다. 롯데슈퍼는 기존 2m에 달했던 진열대와 냉동고가 고객들의 시야를 가려 쇼핑 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앙에 위치한 진열대와 냉동고의 높이를 1m 65㎝로 낮췄다. 또한, 일부 행사 매대에는 양옆을 유리로 만든 ‘터널형 매대’를 신규 도입해 고객들이 옆에서도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슈퍼는 근거리 거주 고객 확보를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을 시행하고있다. 롯데슈퍼는 점포별 플러스 친구 채널을 통해 해당 점포 근처에 거주하는 회원 고객들에게 각종 행사 내용을 주차별로 전달하고 특히 리뉴얼 점포의 경우, 오픈 이후 1주간 주요 상품 행사 및 오프라인 배송 서비스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근거리 거주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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