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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분기 시장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달성

입력 2023-10-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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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사진=TSMC)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반도체 불황을 무색하게 했다.

19일 반도체 업계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로 5467억3000만대만달러(약 22조8970억원) 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역성장한 수준이지만 전분기 대비 10.2% 상승한 매출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5300억~5400억 대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110억 대만달러(약 8조80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1955억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TSMC가 이처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 매출이 늘며 예상치를 웃돈 것도 한 몫을 했다.

TSMC의 3분기 첨단 공정 매출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59%이며, 특히 3나노·5나노 웨이퍼 출하량이 전체 출하량의 43%를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전체의 81%를 점유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69%가 나왔다.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는 최근 제기된 투자 축소, 일부 공장 가동 중단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일부 대만 매체는 TSMC가 대만 롱탄에 설립하기로 한 1.4나노 팹의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TSMC가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미국에 이어 까오슝 등 자국에서도 공장 가동을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TSMC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SMC는 이에 대해 당초 올해 자본 지출(투자)액으로 계획됐던 32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장의 우려대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첨단 공정에 70%를, 특수 공정에 20%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TSMC는 공장 건설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장 건설은 미국 연방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2024년 중국 공장 건설 계획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는 2나노 공정도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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