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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0대 남성 절반은 ‘비만’… 코로나19 이후 성인 비만율 32.5%

입력 2023-10-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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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조장 '먹방' 감시…비만율 42→35% 목표(CG)
(사진=연합)

 

우리나라 30대 남성 절반은 비만으로 집계돼 성인 비만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국민 3명 중 1명꼴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지자체별 비만율 자가보고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32.5%로 전년(32.2%)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던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시작 시기에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부터는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비만율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8%로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34.1%), 50대(31.5%)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40.2%)의 비만율이 여성(22.1%)을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30대(51.4%)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0대(48.1%), 50대(40.1%)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70대(30.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27.6%), 50대(22.7%) 순으로 조사돼 성·연령대별로 비만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 비만율은 제주에서 36.5%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27.7%로 가장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은 비만율이 악화했다. 크게 악화한 곳은 울산(2.4%포인트), 충북(1.9%포인트), 전남·경남(1.5%포인트) 순이다.

개선된 시도는 4곳으로 인천(1.9%포인트), 대전(0.9%포인트), 대구·광주(0.6%포인트) 순으로 하락했다.

질병청은 비만율이 높은 시군구 10곳 중 8곳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해 비만율 상승 원인 등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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