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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11월 대규모 쇼핑행사로 맞붙는다

입력 2023-10-19 12:00 | 신문게재 2023-10-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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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쓱데이.(사진=신세계그룹)

 

유통업계 양대 산맥 신세계그룹과 롯데가 11월 대규모 쇼핑 행사로 맞붙는다. 각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한 통합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쓱데이’를 다음달 13~19일 진행할 예정이다. 쓱데이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G마켓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20개 개열사가 총출동하는 연중 최대 규모 행사다. 쓱데이는 첫 회인 2019년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6400억원, 2021년 8600억원을 올리는 등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쓱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올해는 지난 6월 선보인 유료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쓱데이 본 행사에 앞서 G마켓과 옥션이 다음달 6일부터 19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열어 분위기를 달군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2017년 11월 첫 회 이후 총 11회에 걸친 누적 판매량이 3억4100만건에 달할 정도로 G마켓과 옥션의 간판 할인행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확대하고 발행하는 빅스마일데이 쿠폰도 역시 늘리는 한편, 참여하는 판매고객을 더욱 많이 모집해 양질의 할인 제품을 많이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는 다음달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역대급 물량과 할인율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에 앞서 롯데유통군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유통군 통합 행사를 진행해 기선을 잡는다. 통합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코리아세븐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멤버스 등 온·오프라인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유통군은 지난해 10월 ‘롯키데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행사를 첫 선 보였으나 이태원 참사로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당시 롯데유통군은 관련 마케팅, 광고 이벤트는 취소하고 일부 상품에 대해 할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롯키데이 대신 다른 타이틀을 붙여 차별화된 혜택을 담아 할인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유통군은 “현재 행사 명칭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신세계와 롯데는 최근 고물가와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2분기 매출 7조27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5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30.8%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기에 각 계열사를 총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는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는 꾀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신세계와 롯데가 11월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섬에 따라 다른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l다.

11번가는 다음달 1~11일 ‘그랜드 십일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그랜드 십일절은 월간 십일절 중 가장 큰 행사로, 행사 기간 매일 새 브랜드와 새 할인 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몬, 위메프 등도 대규모 쇼핑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1월은 연말 대목으로 진입하는 시기이자 한 해 매출을 마무리하는 시기”라며 “유통업계가 이번 대규모 행사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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