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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통합, 전문성만으로는 안돼…실제 어려움에 공감해야”

입력 202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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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원회 만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국민통합위원회 만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통합위·정부·여당이 국민통합의 목적·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기제로 해서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고 우리의 가치 기제는 헌법 규범”이라며 “그리고 거기에 깔려있는 것은 자유와 연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은) ‘수십 년 관료 생활을 한 내가 더 전문가이니까 외부에서 가타부타 안 해도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국민통합을 하기 어렵다”며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꼼꼼하게 한번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위가 제작한 정책 제안 보고서 100부를 당에도 배포해 이를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대통령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며 “위원들과 당정이 더 많이 협력하고 깊게 어우러져 일한다면 대한민국과 대통령의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도주스로 건배사를 제의하며 “국민통합은 우리부터”라고 외쳤다.

만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날 새로 임명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통합위 정부위원(교육·법무·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국무조정실장)과 민간위원, 대통령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이 자리했다.

만찬은 새로 선출된 이 사무총장, 유 정책위의장과 통합위원들 간 상견례 자리이기도 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과거 어떤 위원회보다 역사에 좋은 흔적을 남길 것”이라며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소상공인·장애인·이주민 등 정책과 관련한 민간 위원들의 소감을 들은 뒤 “오늘 밤이 아주 따뜻한 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위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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