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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추 2000톤 ·천일염 1000톤 공급…서민 물가 안전 총력

입력 2023-10-17 15:16 | 신문게재 2023-10-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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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물가 안정 관계 장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ㆍ물가 안정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17일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천일염을 대량 공급하며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점검하며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2주동안 배추 2200톤을 집중 공급한다. 저온에 따른 생육 저해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는 기술지도와 약제·영양제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천일염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공급을 늘린다. 추 부총리는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톤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 변동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 12개는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추 부총리는 “다음 주부터 햅쌀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석유류 관련해서 유류세 인하·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가격 현장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추 부총리는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지속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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