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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출범 20주년 기념…혁신생태계 도시 도약 국제포럼 개최

해외 8개국 국내외 경제특구 전문가 참여 발전경험·전환의 시대 논의

입력 2023-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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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개청 20주년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1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이 ‘개방형 혁신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핵심전략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해외 8개국 국내외 경제특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이라는 주제로 경제자유구역 인천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열렸다.

인천경제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국내외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시민단체·학계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과 외국 8개 경제특구 관계자, 시민단체·유관기관·학계 인사 등 참석자들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기술 기반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제특구와 관문 경제 정책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정책과 성공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제자유구역, 경제특구들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여 훈련시키고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도시를 안전하고 집 값 등 생활비가 부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도시들이 개방성, 훌륭한 교육과 도시 기능, 한류와 같은 즐거움,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 등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레이저교수는 높은 인구밀도가 도시의 강점인 집적경제의 원천인 동시에 전염병에 대한 위험요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시가 과거 흑사병, 콜레라 등 최근의 팬데믹에 비해 훨씬 큰 피해를 입힌 감염병으로부터 복원력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위험과 도전을 극복하고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질의 응답을 통해 글레이저 교수는 대도시 부담가능 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조보다 노후 주택의 재건축, 새로운 건축기술의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 PC 등 다른 물건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정책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자유구역의 현재와 미래’를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의 경제특구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세계경제특구기구의 발표에서는 세계에 4000개 이상의 프리존(경제특구) 모델이 국가 간 무역과 투자의 흐름 증가, 지역경제의 변화, 일자리 창출,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세션에서는 혁신성장의 축으로 확대중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산업부,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이 참여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포럼 둘째 날인 18일 기조연설에서는 기술 경제 혁신정책 전문가인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민국 기술혁신의 선도 허브가 되기 위한 ‘도전적 질문과 스케일업’을 통해 혁신적 기술과 독창적 개념설계가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전적 질문과 스케일업을 위한 실제 사례와 서울대학교의 10대 분야 도전적 질문을 소개한다.

‘글로벌 관문경제·특구도시 협력 네트워크’를 일본 요코하마,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말레이시아 이스칸다르, 베트남 하이퐁과 논의를 통해 아시아 지역 관문경제와 특구도시의 발전 모형과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방향과 협력협의체 기구 창설 등을 논의한다.

미래산업을 논의하는 산업세션에서는 ‘산업혁신의 미래와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AI·로봇, 복합리조트, 도심항공교통(UAM), 콘텐츠산업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드티드리조트 허정현 부사장, SK텔레콤 UAM실증사업팀의 김정일 팀장,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이병민 교수의 발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유창경 원장 등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각각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특구가 글로벌 선도적 경제특구의 위상을 넘어 투자와 무역규모를 증대시켜 동북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 혁신생태계 도시로 도약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거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이 ‘개방형 혁신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핵심전략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의견과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제포럼에 참석하신 국내외 전문가들이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발전과 혁신 생태계 도시로 도약을 이끌어 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주길” 당부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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