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특별한 모자’ 투표 화면. 상주시 제공 |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모자’를 주제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방문객의 이목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중 ‘모돌이 도전 HAT’은 상주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고안한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25명 정도의 사람이 모자를 돌려 쓰며 기록을 측정하는 게임으로, 상주시 24개 읍면동의 협동심을 볼 수 있었던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15일 폐막식 일정 중 ‘올해의 모자’ 프로그램에서는 축제장 내 큰 모자, 예쁜 모자, 특별한 모자 그리고 올해의 모자를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선정했다. ‘큰 모자’ 수상작의 경우 무려 지름이 3.6m로 측정됐다.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현장에서 배부된 모자에 작성해 그 모자를 공중에 던져 타인이 받는 ‘당신을 축복 HAT’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떠난 후에도 방문객이 올해 축제를 추억할 수 있는 ‘모자’ 축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상주의 지역 설화에서 유래된 인물(공갈)을 모티브로 모자를 활용한 불꽃극, 미디어아트 그리고 드론쇼가 가미된 판타지쇼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 축제 기간 중 손태진, 양지은, 김용임, 이찬원 등 국내 유명 가수들도 함께해 축제의 밤을 빛냈다.
그 외에도 ‘모자’ 콘텐츠를 이용한 시민주도형,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세계모자전시관, 상주세계모자샵(shop) △상주예술마당, 시민어울마당 등 경연ㆍ공연 △만들지 모(帽), 추억 Hat, 모자나라키즈랜드 등 참여ㆍ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우리 복식문화의 우수성을 ’모자‘ 콘텐츠로 알리기 위해 새로운 축제의 기획을 시도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축제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