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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기, '수도권' 중심 '친윤' 배제…"당정대 건강한 관계로"

입력 2023-10-16 14:55 | 신문게재 2023-10-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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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듣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 당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16일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확정하며 ‘김기현 2기’ 체제를 꾸렸다. 김 대표는 당이 정부, 대통령실과 관계에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신임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 출신 재선인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을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여성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 당협위원장,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경기도 재선인 김성원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은 강원 원주갑 초선 박정하 의원, 선임 대변인은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담당한다. 전략기획부총장은 추가 논의를 거쳐 인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선을 통해 꾸려진 김기현 2기 체제는 지난 1기와 비교해 ‘영남당’ 색깔이 흐려졌다. 유 정책위의장, 함 조직부총장, 김 여의도연구원장, 박 대변인, 윤 대변인 등 임명직 절반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다.

또 지난 1기가 친윤(윤석열 대통령) 성향의 인사들로 지도부가 꾸려진 반면 2기는 친윤계 의원들이 배제됐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 않다. 유 정책위의장은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됐고 나머지 인사들은 특정 계파로 분류하기 어렵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고 하는 민심의 죽비”라고 했다.

그는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3대 혁신 방향은 △국정운영 비전과 목표를 철저하게 서민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 내세워 후보 경쟁력 우위 선점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이다. 6대 실천 과제는 △당의 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으로 총선 기획과 전략, 공약 권한 부여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관계 △ 당내 소통 강화 △ 신임 당직 인선이다.

특히 당정 관계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기본적으로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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