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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북과 ‘초광역 상생 협력’ 맞손

16일 전북도청에서 충남·전북 상생 발전 합의문 체결
백제역사문화권·탄소중립 실천·인프라 확충 등 공조강화

입력 2023-10-16 17:30 | 신문게재 2023-10-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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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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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해를 함께 바라보고 있는 전라북도와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와 지난해 9월 맺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상생 협력 업무협약’과 함께 초광역 협력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문은 자치권과 지방분권 강화, 초광역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충남과 전북은 역사문화, 종교, 자연자원,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의 분야에서 공동 사업 등을 발굴·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양 도는 백제역사문화권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종교 성지 순례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 관광자원 상호 홍보 등에 협력하며, 지역 약초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힘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대비 수소 및 에너지산업 육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양 도는 이에 더해 지역 주민 간 교류 활성화와 단일 생활권 형성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초광역 인프라 확충에도 함께 힘을 모은다.

아울러 지역 현안 사항과 중장기 상생 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도 추진하는 등 각 합의 내용과 관련한 세부 사업은 추후 확정키로 약속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역사와 문화, 정서를 함께하고 있는 전북과 초광역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백제 역사문화 활성화와 서해안 기반 관광 자원 공동 개발, 신성장산업 육성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서해선 익산 연장 등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충남과 전북은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충청권이나 전라권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실무협의체를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지사는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전북과 충남은 더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왔다”면서 “양 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와 관광, 농업, 에너지, 사회시반시설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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