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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뮌하우젠 증후군

입력 2023-11-02 14:08 | 신문게재 2023-11-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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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자해 행위를 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정신 질환을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s syndrome)이라고 한다. ’가장성 장애‘라고도 부른다.

이 증상은 주로 어린 시절에 과보호를 받고 자랐거나 혹은 오히려 정신적 상처나 깊은 트라우마를 갖고 자란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이런 부류 사람들은 대개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면서도 자꾸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짙다.

미국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따 1951년에 처음 주창했다. 실존인물이었던 뮌하우젠은 그저 농담 잘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귀족이었는데 리처드 애셔가 극도의 정신질환자로 환치한 것이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남자, 특히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반의 젊은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무엇보다 의료 관련 지식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실제 증상이 없는데도 환자를 가장해 여러 병원이나 의사 쇼핑을 한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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