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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황유민,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도 1위…시즌 2승 향해 순항

‘신인’ 방신실, 30점으로 1점 차 2위…이소미·이승연은 5점 차 공동 3위

입력 2023-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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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황유민의 티 샷.(사진=KLPGA)

 

‘신인’ 황유민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에 자리했다.

황유민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5점을 따내 중간 합계 31점으로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 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 3라운드 1위에 자리하며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2021년 시작된 이 대회는 KLPGA 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앨버트로스를 기록했을 경우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각각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한 후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선수들에게 홀 공략에 있어 보다 공격적인 샷을 요구해 흥미를 더 한다.

황유민의 이날 경기에서 전날에 비해 샷과 퍼트 모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3개 홀에서 벙커 샷과 칩 샷이 홀 인 되며 버디를 낚는 등 집중력을 과시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날카로운 샷을 구사하지 못했고, 그린에서도 집중력이 흔들리며 5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7점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6번 홀(파 5)에서 디시 버디를 추가해 이번 대회 첫 30점대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8번 홀(파 3) 보기로 1점을 까먹어 추격의 빌미를 주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2번 홀(파 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보인 황유민은 15번 홀(파 4)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도망갔다. 하지만 18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황유민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히 잘 안됐던 경기는 없었는데 어제 운을 다 썼는지 경기가 안 풀려서 답답했다”며 최종 라운드 공략에 대해 “1, 2라운드 때 불안했던 티샷은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최종라운드에는 웨지 샷을 조금 더 가다듬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퍼트 감도 나쁘진 않았지만 아쉽게 놓친 게 많아서 퍼트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신실
방신실의 드라이버 샷.(사진=KLPGA)

 

‘신인’ 방신실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30점으로 황유민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전날보다 3계단 올라 2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지난 해 11월 KLPGA 시드순위전을 통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시드순위 40위로 드림 투어를 병행하던 방신실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 이후엔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2라운드까지 15점을 따낸 방신실은 이날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점을 따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파 5) 버디, 12번 홀(파 4) 버디로 샷 감을 살려냈다. 이후 15번 홀(파 4) 버디로 25점을 만든다음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0m 거리에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5점을 획득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 황유민을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방신실은 “오늘 하루 한 타 한 타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치려고 했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17번 홀 이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최종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마지막 4라운드는 신인으로 1승씩을 챙긴 황유민과 방신실이 누가 먼저 2승을 올릴지 샷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미
이소미의 티 샷.(싸진=KLPGA)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이소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15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26점으로 전날보다 22계단 올라 이승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2위에 자리한 이지연은 이날 5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중간 점수 24점으로 3계단 밀려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1위에 자리한 이예원은 5점을 따내 12점으로 공동 45위,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가영은 이날 5점을 획득해 중간 합계 11점으로 공동 50위에 각각 머물렀다.

익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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