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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대중화 선언…“저가형 EV 출시·충전 인프라 대폭 확대”

입력 2023-10-12 16:00 | 신문게재 2023-10-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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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기아 EV3, EV5, EV4의 모습.(사진=김태준 기자)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 출시와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에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서 “기아는 대중적인 전기차 출시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소비자 불편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오는 2026년에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까지 확대해 전기차 비중 37%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아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할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 EV5을 공개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대중화 전기차 모델인 EV3와 EV4 콘셉트카 2종도 선보였다.

EV5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되는 전기차로 현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EV 5에 BYD의 LFP(리튬·인산·철)배터리를 적용했다. 다만, 국내에서 출시되는 EV 5에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적용된다.

기아는 향후 EV6와 EV9을 포함해 3만달러에서 8만달러까지 가격대에 대응하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다는 목표 아래, 오는 2027년까지 EV3와 EV4 전기차와 픽업 전기트럭 등 을 포함해 15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EV5, EV4, EV3 및 신흥시장 전략 전기차 출시를 통해 상품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이핏(E-Pit)을 포함한 35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 지역에서도 현지 충전사업자와 협업해 기아 딜러망 내에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아 북미 법인은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 전기차에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 적용, 약 1만2000기의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기아는 북미에서 5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해 2030년 3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설치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는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EV 생산 거점을 8개로 확장한다. 한국은 연구·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EV 글로벌 허브로 활용하고 중국에서는 중·대형 EV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는 신흥시장 전략 EV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EV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생산체계에 맞춰 배터리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배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송 사장은 “EV9과 EV6에 제공된 기술과 친환경 소재 적용,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 등을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전기차 모델로 확대 전개할 예정”리아면서 “이를 통해 가능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아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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