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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위에 강동구?… 둔촌주공 입주권 신고가, 헬리오시티 넘었다

입력 2023-10-12 13:57 | 신문게재 2023-10-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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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권 가격이 입지적으로 한수 위로 평가 받던 ‘헬리오시티’ 매매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109.98㎡는 지난 9월 21일 26억587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같은 면적이 22억5828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4759만원 오른 것이다.

이는 같은 달 20일 24억8000만원에 거래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110.66㎡ 보다 1억2587만원 높은 가격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작년말 분양 당시 헬리오시티와 비교됐었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거리가 가깝고 두 단지 모두 메머드급 단지이기 때문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5호선 역세권에 올림픽공원이 가까운 위치에 있다.

입주 5년차를 맞은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규모로 올림픽파크 포레온 이전까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작년말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 당시 시장에서는 입지는 이른바 ‘강남3구’에 속하는 헬리오시티가 낫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둔촌주공은 새 아파트에 최대규모 단지, 헬리오시티 시세 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 분양가는 12억~13억원 수준이었지만 이자비용과 취득세, 발코니 확장 비용 등 계산하면 15억~16억원에 분양받는 셈이어서 송파 헬리오시티 같은 평형 급매 16억~17억원과 1억원 정도 차이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당시 예비 청약자들도 기다려온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청약할 지 입지가 더 우수한 헬리오시티 급매를 사는게 나을지 고민이 많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작년말 부동산 경기가 최악일때 분양해 무순위 청약인 이른바 ‘줍줍’까지 진행됐다. 청약 이후 소형 주택형에선 대규모 미계약 물량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와 유튜버 사이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시점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둔촌주공 구하기라는 정부의 1.3부동산 대책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헬리오시티가 오르면서 둔촌주공도 키맞추기를 한데이어 지금은 웃돈이 5억~6억원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 주택형 가격이 오름세다. 지난 7월 84㎡ 입주권은 19억655만원에 팔려 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대형 주택형인 134㎡는 7월 29억원에 입주권 거래가 이뤄져 상반기보다 2억원 상승했고, 3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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