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조선 · 철강 · 기계금속 · 방산

법원, HD현대중공업 해군 호위함 가처분 신청 기각…한화오션 "법원 판결 존중"

입력 2023-10-12 10:5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31005165332_0imgFile
한화오션 선박.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 차기 호위함(FFX Batch-III) 수주전에서 업계 맏형 HD현대중공업을 제쳤다.

한화오션은 12일 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 “정당한 입찰을 통한 결과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최종 입찰 점수 91.8855점을 받아 91.7433점을 받은 현대중공업을 가까스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곧바로 현대중공업은 기술점수가 아닌 보안 감점이 사실상 수주를 결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국 법원이 한화오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회사 관계자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사내에 공유했던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1.8점의 보안 감점을 받은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시각이다.

한화오션은 “ 최대한 이른 시간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건조하며 쌓은 함정 건조 역량을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방위산업은 국토 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신뢰와 도덕성이 중요한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