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현대차 싼타페, 휘발유 모델 판매량서 기아 쏘렌토 앞서

입력 2023-10-15 08:38 | 신문게재 2023-10-16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5세대 싼타페가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제외한 휘발유 모델 판매량 집계에서 경쟁차종인 기아 쏘렌토의 판매량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의 휘발유 모델이 총 3463대 등록됐다. 같은 기간 부분변경을 거친 기아 쏘렌토의 휘발유 모델의 판매량 3335대를 소폭 앞선 수치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9월 휘발유 모델만 등록됐다. HEV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인증을 이유로 이달부터 출고된다.

각 차종의 HEV 모델을 제외한 휘발유 모델에 국한된 판매량 집계지만, 신형 싼타페가 인기 SUV인 쏘렌토의 판매량을 앞질렀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 크다. 그동안 중형 SUV 시장은 쏘렌토가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싼타페와의 경쟁에서 우세한 모습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 신형 싼타페의 낯선 디자인으로 쏘렌토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공개 이후 각진 외형과 후면부와 테일렘프 디자인 등 혹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논란을 딛고 쏘렌토와 대등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신형 싼타페가 예상과 다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HEV 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는 이달 판매량에 이목이 집중된다.

완성차 판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신형 싼타페의 넓은 3열과 적재 공간에 만족하는 모습”이라면서 “신형 싼타페를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HEV 모델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싼타페와 쏘렌토 모두 신형 모델이다. 신형 싼타페는 완전변경 모델답게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을 갖췄다. 각진 형태의 전통 SUV 디자인을 통해 강인하고 다부진 모습이다. 반면, 신형 쏘렌토는 기존 소비자들이 호평한 디자인을 다듬는 정도의 소폭의 변화를 보였다.

신형 모델 출시에 따른 각 차량의 판매가격 인상폭도 차이를 보인다.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싼타페는 기존 대비 약 300만원 올랐다. 신형 쏘렌토는 부분변경을 단행해 기존대비 약 200만원 상승했다.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의 각기 다른 디자인과 판매가격 영향으로 연령별 소비자의 선택이 엇갈렸다. 지난 9월 각 차량의 연령별 소비자 현황을 살펴보면 신형 싼타페는 50대 이상의 소비자 비율이 57.4%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신형 쏘렌토는 20대~40대 소비자의 선택이 55.5%의 비율을 보였다.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층 소비자들은 신형 쏘렌토를, 과거 싼타페의 향수와 자금력을 지닌 장년층 소비자들은 싼타페를 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차박과 레저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이해 적재공간이 넓은 신형 싼타페가 소비자들에 더 많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