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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날아간 최태원·정의선·박정원 “엑스포는 준비된 부산에서”

입력 2023-10-12 05:30 | 신문게재 2023-10-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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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_23101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
최태원(SK 회장)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사진제공=대한상의)

 

재계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50여일을 앞두고, 최종 후보지 결정이 내려질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기업인 25명과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 대표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BIE는 엑스포 유치도시를 결정하기 전,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4번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 ‘왜 한국? 왜 부산?(Why Korea? Why Busan?)’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덕수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나마라다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누가 다른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고민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들은 한두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으며, 부산 엑스포는 전세계가 함께 머리 맞대고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솔루션 플랫폼 WAVE 부스가 설치돼 각 나라의 당면과제와 여러 지구촌의 제안들을 설명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심포지엄 연단에 오른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교수는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 수십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 보여준 나라.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프킨 교수는 “GDP와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고,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 2030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한파로 유명한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 교수는 “한국은 쿨하다. 엑스포로 지구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3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갈라 디너가 열린다. 당일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칼라 브루니, 싸이 등 국내외 주요인사 및 셀럽,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인 15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엠카) 인 프랑스가 개최된다. 엠카는 이번 엑스포를 겨냥해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연다. 무대에는 싸이, NCT 드림, 트레져,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K-팝스타들이 대거 출동해, 3만여 유럽팬들에게 K-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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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대한상의)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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