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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생애 첫 2연패 도전

이예원,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4승 노려
올해 라운드 당 버디 3.68개 잡은 황유민, 시즌 2승 노려…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최적화

입력 2023-10-11 13:33 | 신문게재 2023-10-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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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이가영.(사진=KLPGA)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이가영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 72·672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2연패를 노린다.

 

2021년 창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스트로크 경기가 아니라 홀마다 작성한 타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샷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어 골프 팬들에겐 보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두 선수가 같은 이븐파를 기록하더라도 누가 이글 혹은 버디를 많이 잡았느냐에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선수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다른 한 선수는 올 파를 기록했을 때 버디 5개, 보기 5개를 기록한 선수는 5점을 획득하지만, 올 파를 기록한 선수는 0점이다. 

 

지난 해 이가영은 대회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이가영은 “첫 우승을 한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부담도 되지만 많이 설레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 “익산 컨트리클럽은 그린 뒤쪽 경사가 내리막인 홀이 많아 핀보다 길게 쳤을 때 어렵게 경기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핀보다 짧게 공략하면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2연패 전략을 밝혔다.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지난 주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르며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은 올해 78라운드에서 264개의 버디를 잡아내 라운드 당 3.38개를 기록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 역시 높다.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막바지라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지만 샷을 할 때 힘을 80% 정도만 주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보기를 하더라도 공격적인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라운드 당 버디 3.68개를 잡아내며 평균 버디 1위에 올라있는 황유민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후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2위와 2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황유민과 함께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올린 방신실 역시 라운드 당 3.51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번 대회에서 2승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방신실은 장타력을 가지고 있어 올 시즌 5개의 이글을 기록해 더욱 이 대회에 특화된 선수로 평가된다.

 

이밖에 시즌 3승의 박지영과 김수지를 비롯해 대회가 열리는 익산 출신인 박현경, 14년 만에 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박주영 등은 모두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후원을 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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