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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주 연속 우승 도전…‘대상 굳히고 상금 1위 오르고’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서 개막…김영수는 2연패 도전
AG 골프단체전 ‘금’ 임성재, 4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코스레코드’ 고군택은 시즌 4승 도전

입력 2023-10-11 13:37 | 신문게재 2023-10-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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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함정우.(사진=KPGA)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8일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함정우는 코리안 투어 최고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7471야드)에서 열린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한 샷에 고삐를 당긴다.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함정우는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하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굳히기, 시즌 평균타수 1위 자리 유지 등을 동시에 이룬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 제네시스 포인트는 1300점을 우승자에게 준다.

 

함정우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6개 대회 중 우승 포함 4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고, 이를 포함 시즌 8개 대회에서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861.42점으로 1위, 평균 타수 70.295타로 1위, 시즌 상금 5억 572만 원으로 제네시스 상금 순위 3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가 6억 9433만 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이어 시즌 3승을 올린 고군택은 시즌 상금 5억 6726만 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한승수와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8억 원대를 돌파하는 첫 선수가 된다.

 

함정우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톱 10’에 들며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2위에 그쳐, 올해 대회에서 설욕을 벼른다.

 

함정우는 개막에 앞서 “올해 목표인 대상을 위해선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굳히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정우는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코리안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출전하고 싶고, 우승을 노리는 대회”라며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대회이기 때문에 항상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주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번에는 꼭 우승해 지난 해 대회 ‘2위의 한’을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군택
고군택.(사진=KPGA)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유일한 다승 선수인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만약 고군택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31년 만에 시즌 4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가장 최근 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는 1992년의 최상호다. 

 

또 고군택은 제네시스 상금 2위(5억 6726만원), 제네시스 포인트 3위(4455.65점)를 달리고 있어 두 부문 모두 1위에 오를 수 있다.

 

2021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고군택은 “시즌 4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에 단 1승 남았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해 꼭 달성하고 싶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그 기록을 만들어낸다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영수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김영수는 지난 해 이 대회에 우승에 이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해 시즌 제네시스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수는 “골프 인생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만큼 기대가 크고 설렌다. 부담감도 있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에 최상의 몸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
임성재.(사진=KPGA)

 

이달 초까지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임성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아 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갈 기틀을 마련한 임성재는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선두와 7타 차로 출발해 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 코리안 투어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김시우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로 전향해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전을 치른 장유빈, 조우영도 이번 대회에 출전,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해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1승씩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내년 7월 열릴 예정인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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