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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관리시스템 해킹시도 매년 급증하는데 정보보호 장비는 노후화

입력 2023-10-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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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관리시스템에 대한 해킹시도가 최근 4년간 3배 가량 급증했는데 정보보호 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원산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산지정보원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19년 1만 8612건에서 2020년 3만 475건, 2021년 3만 5182건, 2022년 4만 7647건, 2023년 상반기 6만 9102건으로 매년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사이트 해킹을 시도하는 웹접근시도가 19만 64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웜·바이러스(4567건)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국내(6만 5983건), 미국(6만 4340건), 중국(3만 2888건), 네덜란드(8905건), 러시아(6822건) 순이었다. 국내와 미국발 해킹시도가 전체의 64.8%에 달했다.

반면 원산지관리시스템 정보보호 장비들은 노후화됐다는 지적이다. 각 장비별 내용연수는 5년인데, 외부 방화벽과 디도스(8년), 가상사설망(VPN)과 메일보안솔루션(11년), 침입탐지시스템·침입방지시스템(12년), 웹방화벽(13년) 등 다수 제품이 내용연수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도 의원은 “노후된 전산장비가 많다보니 타 기관보다 해킹 시도에 취약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산장비를 최신화하고, 정보보호 인력을 충원해 사이버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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