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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다음, 여론조사 숙주 역할 의혹…국정감사서 규명해야”

입력 2023-10-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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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4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해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비율보다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높다며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여론조작 드루킹의 뿌리가 방방곡곡에 파고 들어가 망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일 열린 우리나라와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국내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월등히 높다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전인 북한과의 여자 축구 8강전에서 포털 ‘다음’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75%에 달한 반면, 한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며 “특히나, 좌파 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포털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높은 상황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니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여론을 조작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기우가 아니라고 보인다”고 추측했다.

관련해 김 대표는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다음’은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국회는 국정감사로 규명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며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공 의혹과 해외로부터의 우회적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댓글 국적 표기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여론 조작 세력이 발붙일 수 없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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