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영남

가야고분군,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국내 7개 대표적 고분군

입력 2023-10-01 17:2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가야고분군,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전경. 경북도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ㆍ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됐다. 이번에 최종 결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경북도는 가야고분군이 지난달 17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다.

도내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가시성이 뛰어난 구릉지 위에 고분군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연맹의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연맹 최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ㆍ유교ㆍ가야 등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또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전국 최다 지역으로, 세계유산 중심지임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ㆍ유교ㆍ가야 3대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라며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ㆍ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ㆍ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