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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군사 쿠데타 옹호’·‘문재인 비하’ 사과…“적절치 않았다”

입력 2023-09-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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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과거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12·12 쿠데타는 나라를 구하러 나온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12·12는 군사 반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 (발언 당시 한국에서) 군사 쿠데타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과거 발언에 사과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신 후보자는 “과한표현은 사과하겠다”라며 “쿠데타 옹호는 있어서도 안 되며 5·16과 12·12 관련해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표현이 과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적절치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육군사관학교가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문제에 대해 묻자 신 후보자는 “북한 공산주의와 싸워서 나라를 지킨 육군사관학교가 홍 장군에 증서를 준 것은 잘못”이라고 답했다.

이어 “육사의 총의를 모은 것이 아니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의해 (육사 내 흉상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관련해서 신 후보자는 “9·19 합의 자체가 북한에만 유리하고 우리한테는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방부 장관이 되면 다른 관련 부처를 설득해서 폐기까지는 못가더라도 효력 정지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로 인해 군의 전력이 취약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질문에 신 후보자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정밀타격이 제한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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