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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올리브유…BBQ, 100% 스페인산 대신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

입력 2023-09-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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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RK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를 원료로 한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도입한다. (사진=BBQ)

 

제너시스BBQ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를 원료로 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오는 10월 4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올리브 산지인 스페인에 폭염과 가뭄·냉해 등이 계속되면서 올리브유 시세 폭등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가격 동결과 정부 물가 안정 대책에 호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은,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에 따른 위기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유지하면서도, 고객과 패밀리(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스페인은 45~50℃의 폭염, 수개월간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 냉해 및 초대형 산불 발생 등 연이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톤당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했다.

BBQ는 지난 3~4년간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패밀리의 부담을 덜어왔다. 지난 2022년 5월 올리브오일 패밀리 공급가를 톤당 약 3500유로의 수입가격 기준으로 책정하여 조정했으나, 당시 실제 시세는 톤당 약 5000유로가 넘어서 차액에 해당하는 비용은 현재까지 본사가 감당해왔다.

하지만 최근 폭염?폭우?산불 등 기후재앙으로 피해 복구가 어렵고, 올리브오일 가격의 급등 현상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BBQ는 더 이상 본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 상승분을 패밀리 공급가에 반영할 경우 현재 공급가 대비 약 3배가 넘는 금액이 산정되며, 이는 패밀리의 생존에 막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패밀리 수익성 보존을 위해 소비자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지며, 이는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BBQ는 올리브오일의 국제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한 2년전부터 올리브오일 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고객과 패밀리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BBQ‘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장기간 각고의 노력과 연구를 거쳐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해바라기오일 49.99%)’을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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