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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어센드 엘리먼츠와 손잡고 美켄터키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건설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 본격화

입력 2023-09-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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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테스(TES)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함께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전처리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 어센드 엘리먼츠 3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미국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식(JVA, Joint Venture Agreement)’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미국 내 첫 한미 합작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 64%, 테스 11%, 어센드 엘리먼츠 25%다. 새로 건설되는 전처리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9290㎡(약 281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 투자비 약 6580만달러(약 883억원)가 투입되며, 연 1만2000톤의 블랙매스 생산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착공에 돌입해 2025년 1월 본격 가동에 나선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5000만달러, 올해 4월 1084만달러 등 두차례에 걸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했고,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어센드 엘리먼츠는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4억6000만달러를 모집, 기업가치가 2조원 대로 늘었다.

SK에코플랜트·테스·어센드 엘리먼츠 3사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 및 전처리 공장 건설은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의 기반이 될 전처리 설비를 확보함으로써 배터리 제조사가 밀집해 있는 미국 ‘배터리 벨트’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그간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과정에 대한 기술 내재화와 전 세계 주요 거점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공장 건설까지 더해져 이제는 폐배터리 분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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