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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김밥 해외 인기에 올해 농식품 수출액 63억 달러…9월들어 첫 상승전환

입력 2023-09-25 13:49 | 신문게재 2023-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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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액
주요 지역별 농식품 수출액 (자료=농림축산 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 16일까지 누적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농식품 누적 수출액이 작년 대비 상승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적 경기 둔화, 기록적 엔저 등 어려운 대외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은 라면·음료 등 가공식품과 김치·딸기·배 등 신선식품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중국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리오프닝 효과로 중국 시장 수출액은 9억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 미국(9억1000만 달러, 3.8%↑)·EU(3억7600만 달러, 1.2%↑)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K-Food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12만6800만 달러 ,6.1%↓)은 역성장 추이를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의 경우 라면 수출액이 6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으며, 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6.2% 늘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딸기와 배 수출액이 각각 26.9%, 18.1% 증가했고 김치 수출액이 9.9% 증가했다.

아울러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Food+’ 수출도 늘었다. K-Food+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84.6억 달러(농식품 63억1000만 달러, 전후방산업 21억5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선농산물은 품질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도 추가 지원한다. 또한, 12월부터 미·일·중·아세안 등 20여 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해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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