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 태조왕건 역사체험 페스티벌 |
이번 행사는 태조 왕건이 술사(術士)인 예방(藝方)과 함께 천안을 방문했을 때 예방이 ‘이곳은 삼국(三國)의 중심으로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다투는 형세이니 만약 큰 고을을 설치한다면 백제가 스스로 항복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서기 930년에 천안부를 설치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천안박물관은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이름이 바뀌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돼온 천안의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시민들에게 역사체험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첫날 주요 행사로는 빈칸채우기, 활쏘기 등 ‘오룡쟁주, 천안의 여의주를 쟁취하라’와 오곡카드 찾기, 오색떡 만들기 등 ‘유량동 군량미를 확보하라’가 운영됐다. 이어 다음날인 24일에는 진(陣)놀이, 박터트리기 등 ‘후삼국 대동놀이’와 깃발만들기, 천흥놀이 등 통일팔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밖에 전통차 시음, 전통공예 만들기, 고려 페이퍼 토이 만들기, 소원 여의주 만들기 등 관람객이 함께 참여·체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역사체험 페스티벌을 통해 태조왕건과 천안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천안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